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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 6. 평균변화율

R,TI 2022. 2. 13. 14:47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가볍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느낌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권장사항: (5편) https://themathematics.tistory.com/14


 

혹시 미분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미분을 이해하려면 미분의 목적을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분의 목적은 '변화율'입니다.


평균변화율

 

수학자들은 오래전부터 '그래프의 변화'를 굉장히 궁금해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래프의 변화는 그렇게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차함수를 예로 들어 봅시다. 우리는 포물선을 굉장히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리지만 만약 포물선의 형태라는 것을 모른다면? 직선인지 곡선인지, 곡선이면 급한지 완만한지, 급하면 얼마나 급한지 따질 것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변화를 알 수 있는 매우 간단한 그래프가 있습니다. 바로 '직선'이죠. 직선은 쭉 긋기만 하면 되니까요.

심지어 직선은 얼마나 변하는지, 즉 '변화율'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직선의 변화율은 뭘까요? 바로 기울기입니다.

 

수학자들은 기울기에서 착안해서, 곡선의 변화율도 같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평균변화율이죠.

기울기와 같은 방법으로 구하려면 기울기를 구하는 법을 알아야겠죠. 기울기는 어떻게 구하나요? 중학교 1학년 수업을 제대로 들은 사람이라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frac{y_2-y_1}{x_2-x_1} $$

그렇습니다. 기울기는 (y증가량) / (x증가량)이고, 식은 위와 같이 쓰죠.

 

평균변화율도 똑같습니다.

곡선 위의 두 점 $ (a,f(a)) $와 $ (b,f(b)) $에 대하여 평균변화율은
$ \frac{f(b)-f(a)}{b-a} $이다.

아니면, '증가량'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X증가량은 $ \Delta X $로 표기하고, Y증가량은 $ \Delta Y $라고 표시합니다. ($ \Delta $는 '델타'라고 읽고, '차이'를 의미합니다. 즉 $ \Delta X $는 X값의 차이죠.) 그러면 평균변화율은 (y증가량) / (x증가량)이므로

$$ \frac{\Delta Y}{\Delta X} $$

입니다. 너무 간단해서 실망하셨다면 $ \Delta Y $를 $ f(a+ \Delta X)-f(a) $로 바꿔서 쓸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세요.  y값의 차이는 곧 함숫값의 차이입니다.)

$$ \frac{f(a+ \Delta X)-f(a)}{\Delta X} $$

 

 

 

그런데 평균변화율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정확한 변화율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평균변화율이 같다고 해서 같은 곡선인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더 치명적인 문제로는, 쓸모가(...) 없습니다. 정확하지 않으니 써먹을 곳도 없는 것이죠.

 

하지만 수학자들이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을 그냥 만들었을 리 없습니다. 사실 애초에 평균변화율이 고안된 이유는 평균변화율 자체를 써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접선의 기울기를 구하기 위함입니다. 갑자기 접선을 왜 구하냐? 당시 수학자들은 접선이 모이고 모여서 곡선이 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선을 구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었죠. 

 

그리고 페르마라는 사람이 '접선의 기울기가 그 점에서 곡선이 변화하는 정도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한 점에서의 변화율을 구하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 점에서의 변화율을 구하기가 어려우니, 두 점에서의 변화율을 이용해보자 라는 관점에서 생겨난 것이 평균변화율입니다.

 

미분은 인류가 2000년간 고민한 결과인 만큼 그냥 이해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역사를 알아두는 것이 이해에 꽤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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