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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 11. 연쇄법칙

R,TI 2022. 8. 19. 18:09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서 수식이 잘리는 경우 밀어보면 더 많은 수식을 볼 수 있습니다.*


권장사항: 1. (9편) https://themathematics.tistory.com/18


 

더욱 복잡한 미분

 

합차, 곱, 몫의 미분법까지 알면 이제 우리는 모든 다항함수를 미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심지어는,

y=x+3x2+2x+9

같은 함수도, 약간의 계산노가다를 곁들이면 풀 수 있죠.

 

그럼, 문제 한번 내 보겠습니다.

y=(x+2)2을 미분하면?

이 정도야 쉽죠. 전개하면 x2+4x+4니까 이걸 미분해도 되고, 아니면 곱의 미분법을 사용해도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꾼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y=(x+2)10

(x+2)10을 암산으로 전개할 수 있는 천재적인 두뇌가 있거나, 곱의 미분법을 10번 사용할 수 있는 용기가 있지 않은 이상, 이런 함수를 미분하기는 힘들 겁니다.

 

이런 함수를 미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력한 도구가 바로 '연쇄법칙'입니다.

연쇄법칙은 다항함수의 미분에서 계산노가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지수함수나 삼각함수 등 다른 함수에 다항함수가 합성되어 있는 형태도 미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연쇄법칙

 

그 강력한 법칙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dydx=dydu×dudx

 

마치 분수끼리 곱할 떄 약분해도 된다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도대체 왜 이런 형태의 법칙이 나오게 되는 거고, 저 정체불명의 dydx는 뭘까요? 당연히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이 법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분형식'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미분형식

 

아마 고등학교 2학년에 나오는, '수학 II' 교과서를 펼쳐보신 분이라면, 미분계수와 도함수 챕터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함수를 f'(x), y', dydx 등으로 표기한다.'

 

하지만 저는 미분계수와 도함수를 설명할 때 f'(x) 와 y'은 언급했지만 dydx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단순히 도함수를 표기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럼 도대체 뭐냐. 저게 바로 미분형식입니다.

 

미분형식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dydx=limΔx0ΔyΔx

 

이 식,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제가 평균변화율에 대해 설명할 때 이런 식을 언급한 적 있습니다. ΔyΔx는 평균변화율을 뜻한다고요. 거기에 극한이 씌워져, Δx가 0으로 가니, 저게 한 점에서의 평균변화율을 뜻할 것이고, 그러면 결국 순간변화율을 뜻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아아, 그러니까 미분형식은 결국 순간변화율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도함수를 미분형식으로 표기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도대체 저런 길고 귀찮은 표기를 사용하는 걸까요? y이 훨씬 간단한데 말이죠. 미분형식을 굳이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을, 무엇에 대해 미분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미분이란 연산은 문자가 같을 때만 할수 있습니다. x2이란 함수를 미분해서 2x가 되려면 반드시 'x'에 대해 미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x에 대해 미분할 때는 y2따위의 함수는 미분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크게 느끼지 못하겠지만 식이 복잡하고 문자가 많아질수록 '무엇을, 무엇에 대해' 미분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은 커집니다. 그럴 때 그런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 y같은 기호는 불편하겠죠.

 

미분형식을 뜯어보면 '무엇을, 무엇에 대해 미분하는지' 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분형식의 형태를 보면 분자 부분과 분모 부분에 각각 d가 있고, 그 뒤에 문자가 있습니다. 미분형식은, '분자 쪽 식'을 '분모 쪽 문자'로 미분하는 것입니다. 즉 dydx는 y를 x에 대해 미분하란 뜻입니다.

 

'그런데 y는 x에 대해 미분할 수 없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y=? 꼴의 관계식을 대신 미분해주는 겁니다.

 

미분형식을 이해했으니 연쇄법칙을 다시 써 봅시다.

 

yx에 대해 미분한 결과는, yu에 대해 미분한 결과와 ux에 대해 미분한 결과의 곱과 같다. 

연쇄법칙의 적용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걸 도대체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까요?

 

사실 연쇄법칙은 '치환'에 관련된 법칙입니다. 이제 이해가 좀 되시나요?

연쇄법칙은, y를 x에 대해 미분할 때 xu로 치환해서 미분하면 무슨 작업을 해줘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연쇄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 '합성함수의 미분'을 살펴봅시다.

 

y=f(g(x))라는 함수가 있습니다. 이 함수를 그냥 미분할 수는 없으니, xu로 치환하는 겁니다. 그러면 y=f(u)라는 함수가 되겠죠. 이 함수를 미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y=f(u)? 그렇다면 y=f(g(x))를 미분한 결과는 y=f(g(x))가 되는 걸까요?

 

바로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연쇄법칙입니다. 연쇄법칙을 한번 적용해 봅시다.

 

g(x)u로 치환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 다음, 연쇄법칙에 의하면 yx에 대해 미분한 것은 yu에 대해 미분한 것에다가 ux에 대해 미분한 것을 곱한 값입니다.

 

yx에 대해 미분한 것은 y=f(g(x)) 를 미분하는 것이고,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입니다. yu에 대해 미분하는 것은 y=f(u)를 미분한 결과라는 뜻이고, ux에 대해 미분하라는 것은 u=g(x)라는 식을 미분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y=f(u)를 미분하면 y=f(u)=f(g(x))입니다. u=g(x)를 미분하면 u=g(x)가 나오고요. 연쇄법칙에 의하면, y=f(g(x))을 미분한 값은, f(g(x))×g(x)와 같습니다. 즉 합성함수의 미분에서 다음 등식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y=f(g(x))일때, y=f(g(x))g(x)

연쇄법칙의 증명

 

내친김에 증명까지 해 봅시다.

 

우선 도함수의 정의를 이용해서 합성함수를 미분할 겁니다. 역시나 f(x)대신에 f(g(x))를 넣으면 됩니다.

 

limh0f(g(x+h))f(g(x))h=limh0f(g(x+h))f(g(x))g(x+h)g(x)×g(x+h)g(x)h

 

g(x+h)g(x)t로 치환해줍니다. (그럼 h가 0으로 갈 때 t 역시 0으로 갑니다. g(x+h)=t+g(x)이고요.)

 

limt0f(t+g(t))f(g(t))t×limh0g(x+h)g(x)h=f(g(x))g(x)

 

우리가 연쇄법칙을 통해 구한 것과 같은 결과 나왔습니다. 즉 도함수의 정의와 연쇄법칙으로 각각 구한 결과값이 같으므로, 연쇄법칙이 성립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쇄법칙은 정말, 정말로 중요한 법칙입니다. 고급 미분에 자주 쓰이거든요.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위의 예제 (x+2)10을 한번 풀어보세요. 이 법칙을 직접 써보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합성함수의 미분법도 매우 자주 쓰일 예정이니 그 형태를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바깥쪽을 미분하고, 알맹이를 미분한 것을 곱한 형태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음함수의 미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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